하밬쿡(1장-3장)
머리말
(하나님의 일을 한 때 : BC 609-589, 히브리어 발음 : 하밬쿡, 영어 : Habakkuk )
하밬쿡은 ‘껴안은 사람’, ‘매달리는 사람’라는 뜻. 남쪽 유다의 선지자(합1:1).
레뷔 지파 출신의 제사장 또는 찬양대원으로 짐작(합 3:19).
하밬쿡은 앗시리아 제국의 수도 니느붸와
신바빌로니아 제국의 창건자 나보폴라살(B.C.625-605년)과
메대의 시악사레스(B.C.625-585년)의 연합군에 의해 무너진 B.C.612년부터
남쪽 유다가 바빌로니아에 의해 제1차 침입을 당했던 B.C.605년 사이에
주로 일을 하였던 선지자다.
하밬쿡 선지자 또한 "주여, 어느 때까지입니까?"라고 묻고 있다.
하밬쿡 선지자가 살던 시대는 BC 7세기 말이다.
유다를 둘러싼 나라 안팍의 정세가 대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던 때였다.
신흥 바빌로니아 제국이,
수백년 동안 중동지역을 다스리고 있던 앗시리아 제국과 이집트를 무너지게 하고,
이어서 팔레스타인 지역과 유다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요쉬야 왕은,
바빌로니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앗시리아를 돕기 위하여,
이집트 군대를 이끌고 북쪽으로 오던 느고 2세를,
새로 일어나는 바빌로니아 나라를 지지하던 요쉬아가 맞아 싸우다가,
므깃도에서 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훌륭한 요쉬야 임금이 죽고 나자, 유다는 걷잡을 수 없는 큰 혼란에 빠져 버렸다.
왕의 자리를 이은 요쉬아의 맏아들 예호아하즈는 이집트에 끌려가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이집트는 요쉬아의 2 째 아들 예호야킴을 왕으로 앉혔다.
초창기에 예호야킴은 이집트를 따랐으나,
이집트가 바빌로니아에게 패배한 다음부터 바빌로니아 제국을 섬기게 되었는데,
결국 유다는 B.C.586년에 바빌로니아의 느부칻네짜르 왕에 의해 없어지고 말았다.
하밬쿡서는 이러한 비관적 국가 상황에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하밬쿡 선지자의 질문과 응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기에 남유다는 요쉬야, 예호아하즈, 예호야킴의 다스리던 시대로서
B.C.586년 바빌로니아 제국에 의한 예루살렘이 무너지기 바로 앞이다.
자기 백성의 죄악 됨을 보고
징계를 통해서라도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랄 만큼
진정한 애국심의 소유자(합 1:2-11).
깨달을 수 없는 신앙문제로 혼자 고민하지 않고
그 문제점을 하나님에게 말하고 해답을 찾고자 한 것을 볼 때
용기 있고 슬기로운 사람(합1:2; 2:1).
자신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에 재차 또 다른 질문을 제기하고
그 답을 기다리고 바랄 만큼 매우 진지하고 솔직한 사색가(합 2:1).
구약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찬송 가운데의 하나인 송시(頌詩)를 남긴 선지자(합3장).
‘믿음으로 바르게 된다’ 는
참된 것을 처음으로 또렷하게 외친 선지자(합2:4).
하밬쿡은 그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왜 나쁜 짓을 내버려두는가’에 대한 물음이 끊임없이 일어날 때에
혼자 걱정하며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에게로 부터 해답을 얻고자 하였고
하나님에게만 끈질기게 매달렸다(합1:2-4).
오늘 우리도 성도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앙문제로
심각한 고민과 낙심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은 우주와 역사를
당신의 착한 뜻대로 이끌어가는 하나님에게 있는 줄을 알고
그 분에게 매어 달리는 하밬쿡과 같은 참된 슬기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롬 11:33).
하밬쿡은 오직 믿음으로 바르게 된다는 참된 말을 증거 한다(합2:4).
이는 단지 습관적으로 입술로만 외치는 교리적 선언이 결코 아니다.
구체적인 삶의 현장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가지 인생의 아픔과 문제를 실제로 겪어보고,
깊이 생각해 본 결과 가슴 깊은 곳에서 말하는 신앙고백이다.
우리도 각자의 삶 속에서 이같은 신앙고백이 항상 있어야 할 것이다.
# # # # # * * 하밬쿡 1장
1. 선지자 하밬쿡(BC609-589)이 받은 (앞날에 대하여) 본 것이다.
*** 하밬쿡의 부르짖음 ***
2.여호와여!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듣지 않고,
거칠고 사납게 굴어서, 당신에게 부르짖어도 왜 건져주지 않습니까?
3. 왜 내가 이런 죄악과 어려움을 보아야 합니까?
파괴와 거칠고 사납게두는 것이 나를 둘러싸고, 어디서나 다툼과 싸움이 있습니다.
4. 이러므로 율법이 약하여 필요 없게 되었고, 바르게 살아가지를 않습니다.
이것은 나쁜 사람이 바르게 살아가는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므로 ,
바르게 살아가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대답 ***
5. (여호와가 말했다.)
"당신은 가까이 있는 여러 나라들을 보면 놀랄 것이다.
당신이 그것을 들어도 믿지 못할 어떤 일을 행하겠다.
6. 내가 사납고 성질 빠른 백성 즉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몫이 아니면서
다른 사람이 사는 곳(dwelling places not their own) 들을 차지하는
칼디아(바빌로니아) 사람을 일으키겠다.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8. 그들의 군마(軍馬,군용 말)는 표범보다 빠르고, (참고 : 시속 약 90 킬로, 100 미터 4 초 정도)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말을 모는)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다.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 같다.
9. 그들의 군인들은 모질러서, 그들이 쳐들어 오는 것을 모든 사람이 두려워 할 것이다.
전쟁 포로들이 모래알 같이 많을 것이다.
10. (쳐들어 가는 나라들의) 왕들을 업신여기며 지도자들을 비웃으며,
어떤 튼튼한 성들도 그들을 막지 못하리니,
(성벽 바깥에서 성 안쪽을 공격하도록) 흙성을 쌓아 그것을 차지할 것이다.
11.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神)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이에 바람 같이 빠르게 몰려다니면서 죄를 지을 것이다. "
*** 하밬쿡이 하나님에게 투덜대다 ***
12. (선지자가 말했다.)
"나의 거룩한 여호와여! 주님은 맨 처음부터 하나님입니다.
여호와여! 주님이 우리를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웠습니다.
13. 주님의 눈은 맑으므로,
나쁜 짓을 보고 참지 못하며,
어려움을 보고 그냥 있지 못하는 분입니다.
그런데 왜 배신자들을 보고만 있습니까?
나쁜 민족이 착한 백성을 삼켜도, 가만히 있습니까?
14. 주님이 왜 사람을 바다의 고기 처럼 다루며, 다스리는 지도자도 없는 벌레 같게 합니까?
15.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그들을
낚시로 낚고,
그물로 잡으며 ,
던지는 그물(투망)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 참고 : 바빌로니아사람들의 권력과 무기를 뜻하는 비유법 사용)
16. 그들이 심지어 그물과 투망을 예배하여 섬기고 그 앞에 향을 피우니,
이는 그것으로 소득이 넉넉하고 먹을 것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17. 그가 그물을 비우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마구잡이로 (닥치는대로) 없애는 것이 옳습니까?
하밬쿡 2장
*** 하밬쿡의 투덜거림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
1. 내가 보초를 서는 성루에 올라가서 그가 나에게 무엇이라 대답하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는지 보겠다 하였더니
2. 여호와가 나에게 대답하여 말했다.
"당신은 이 앞날을 내다보는 것을 기록하여 판에 또렷하게 새겨서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3. 이 앞날을 내다보는 것은 정한 때가 있으니, 그 끝이 빠르게 이르겠고 결코 거짓이 아니다.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려라. 머뭇거리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
4. 마음이 부풀어 있는 사람은 바르지 못하다.
그러나 바른 사람은 믿음 때문에 살 것이다.
5. 그러나 탐욕은 무덤과도 같아서, 그들이 무덤(스올)처럼 목구멍을 넓게 벌려도,
죽음처럼 성이 차지 않아서
자기들을 위하여 나라들을 빼앗고 또 빼앗는다.
6. 정복당한 사람들이 속담으로 바빌로니아를 평론하며 비웃는 시로 그를 비유하지 않겠느냐?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나라여!
언제까지 그렇게 포로로 잡은 사람들을 무겁게 짐지도록 하여
부자가 되려느냐?'
7. 당신을 억누르는 나라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당신을 괴롭히는 나라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당신도 그들에게 빼앗겨 감을 겪지 않겠느냐?
8. 당신이 여러 나라를 억지로 빼앗았으므로,
여러 나라의 남은 사람들이 당신에게서 빼앗아 길 것이다.
이는 당신이 사람의 피를 흘렸기 때문이며,
또 땅과 성과 그 안의 모든 백성들에게 폭력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자기 둥지를 높은 곳에 두며,
자기 집을 위하여 이치에 어긋나는 이로움을 챙기는 사람들아!
10. 당신이 많은 나라를 빼앗은 것이 당신의 집에 재앙을 부르며,
당신의 영혼에게 죄를 짓게 하는 것이 되었다.
11. 심지어 벽의 돌까지 소리지르며, 지붕의 들보가 대답할 것이다.
12. 피로 성을 건설하며 바르지 않는 것으(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나라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13.당신이 (다른 나라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다가 부렸지만,
그들이 애써 한 일이 다 헛수고가 되고,
그들이 세운 것이 다 불에 타서 없어질 것이니,
이것이 바로 나 전능한 여호와가 하는 일이 아니겠느냐?
14. 물이 바다를 덮고 있는 것 같이 ,
여호와가 빛나도록 하는 것으로 그 땅에 채워질 것이다.
15. 이웃 나라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에게 취하게 하여,
비틀거리도록 하여 벌거 벗기고 알몸을 보려고 하는 나라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16. 그러고도 당신이 빛날 것 같으냐?
당신도 마시고 비틀거려라.
여호와의 오른손에 들린 잔이 당신에게 이르렀다.
빛났던 그만큼 창피를 당할 것이다.
17. 이는 당신이 레바논에 폭력을 행한 것과 짐승을 죽인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과 그 안의 모든 백성들에게 폭력을 행한 것이 당신에게 돌아갈 것이다.
18. 새겨서(조각하여) 만든 우상은 그 새겨 만든 나라에게 무엇이 이롭겠느냐?
(주물을)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다.
(우상을) 만든 사람이 (그가 만든) 말하지 못하는 우상에게 기대니 무엇이 이롭겠느냐?
19. 나무(우상)에게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우상)에게 '일어나라' 하는 사람들아!
그것들이 가르치겠느냐?
이것은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이니 그 속에는 (살아 있다는) 생기가 도무지 없다.
20.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있으니,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그 앞에서 잠잠하라.'
하밬쿡국 3장
*** 하밬쿡의 기도 ***
1. 쉬그요놑(식가욘의 복수. 음악용어)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이다.
2. "여호와여! 내가 주님이 한 일을 듣고 놀랐습니다.
여호와여! 주님은 주님의 일을 이 몇 년 안에 다시 일으키십시오.
진노 가운데에서도 불쌍하게 여겨 주십시오.
3. 하나님이 테만(남쪽 에사우 자손들이 사는 땅)에서부터 오며,
거룩한 분이 파란(시나이 반도의 동굴이 많은 땅) 산에서부터 옵니다. (셀라)
그의 빛으로 하늘을 덮었고, 그를 기리는 노래가 땅위에 가득합니다
4. 그는 빛나는 해 같아서, 빛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다
5. 전염병을 그의 앞에 보내고, 죽음이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합니다.
6. 그가 멈추니 땅이 흔들거리며,
그가 보고 있으니 여러 나라가 떨며,
끝이 없을 것 같은 산(힘있는 나라들)이 무너지며,
옛날의 작은 언덕(나라)들이 가라 앉습니다.
그의 행하는 것은 옛날부터 그렇습니다.
7.내가 보니, 쿠산의 천막이 흔들거리고, 미디안 땅의 천막이 흔들거립니다.
8. 여호와여 주님이 말을 타고, 건져주는 병거를 모니 강들에게 진노하였습니까?
진노함이 강들에게 있습니까?
진노함이 바다에게 있습니까?
9. 주님이 활을 꺼내서 화살을 바로 쏘았습니다. (셀라)
주님이 강들로 땅을 나누었습니다.
10. 산(나라)들이 주님을 보고 떨며, (홍수로) 물들이 넘치고,
깊은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습니다.
11. 날아가는 주님의 화살의 빛과,
번쩍이는 주님의 창의 빛 때문에
해와 달이 하늘에서 멈추었습니다.
12. 주님이 진노를 발하여 땅을 둘렀으며 분을 내어 여러 나라를 밟았습니다.
13. 주님이 주님의 백성을 건져내려고, 기름 부음 받은 사람을 건져내려고 와서,
나쁜 사람의 집의 머리를 치며 그를 따라가는 사람들을 완전히 없이하였습니다.(셀라)
14. 그들이 회오리바람 처럼 와서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사람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님이 그들의 장군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찔렀습니다.
15. 주님이 말을 타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았습니다.
16. 그 소리를 듣고 나의 창자가 뒤틀립니다.
그 소리에 나의 입술이 떨립니다.
나의 뼈가 속에서부터 썩어 들어가며, 나의 다리가 후들거립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에게 쳐들어 오는 백성에게 재앙당할 날만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리지 않고,
포도나무에도 열매가 달리지 않으며,
올리브 나무에도 열매가 달리지 않아서,
밭들이 먹을 것을 생산하지 않으며,
우리에 양도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 안에서 기뻐 뛰며,
나를 죄에서 건져주는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것입니다.
19. 주 여호와가 나의 발에 힘을 주어
( 땀을 뻘뻘 흘리고 숨이차서 헉헉거리며 오르는) 높은 산을
(빠르게) 올라가는 사슴의 발과 같게 해주십시오. "
이 노래(시)는 지휘자를 위하여 현악기에 맞춘 것.